• 북마크
  • 접속자 15
  • FAQ
  • 1:1문의
  • 새글

게시판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3,035 2022.11.19 09:04

짧은주소

본문

“낡은 구두를 버리는 건/

옷을 버리는 것과는 또 다른 일//

다 치른 시험지를 버리는 것 같은 줄자처럼 따라온 끈을 버리는 일//

무엇을 위해 집을 나섰는지/어떤 소원을 선택했는지 포기했는지/

몇 월 몇 시 몇 분에 누구와 있었는지/나만의 세계를 버리는 일//

낡을수록 보관하고 싶은 기억들/더 많이 깃들어 빛나는//낡은 시간들에 표창장을 건네는 일”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2건 1 페이지
제목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670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6.22 696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16시간 28분전 14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17시간 33분전 15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17시간 34분전 13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10.20 29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10.20 32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8.25 297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8.14 383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8.10 484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8.04 485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740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754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739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6.22 710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