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12
  • FAQ
  • 1:1문의
  • 새글

게시판

신경림 ‘새벽안개’

1,295 2023.07.20 07:40

짧은주소

본문

“사랑을 배우고 미움을 익혔다.

이웃을 만나고 동무를 사귀고 그리고 더 많은 원수와 마주쳤다.

헛된 만남 거짓 웃음에 길들여지고 헤어짐에 때로 새 힘이 솟기도 했으나

사랑을 가지고 불을 만드는 대신 미움을 가지고 칼을 세우는 법을 먼저 배웠다.

 

 법석대는 장거리에서 저무는 강가에서 이제 새롭게 외로움을 알고

그 외로움으로 노래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 그 노래로 칼을 세우는 법을 배우고

그 칼을 가지고 바람을 재우는 법을 배운다. 새벽안개 속에서 다시 강가에서” 

 

-신경림 ‘새벽안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2건 1 페이지
제목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24 694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11.02 149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10.17 18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9.05 28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9.02 36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8.11 409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7.31 502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7.30 48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23 680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22 635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21 651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12 629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12 68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6.07 653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4.05.13 772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