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20
  • FAQ
  • 1:1문의
  • 새글

게시판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2,054 2022.11.19 09:04

짧은주소

본문

“낡은 구두를 버리는 건/

옷을 버리는 것과는 또 다른 일//

다 치른 시험지를 버리는 것 같은 줄자처럼 따라온 끈을 버리는 일//

무엇을 위해 집을 나섰는지/어떤 소원을 선택했는지 포기했는지/

몇 월 몇 시 몇 분에 누구와 있었는지/나만의 세계를 버리는 일//

낡을수록 보관하고 싶은 기억들/더 많이 깃들어 빛나는//낡은 시간들에 표창장을 건네는 일”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2건 3 페이지
제목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3.03.03 1,94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3.02.05 1,84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12.14 1,903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11.19 2,055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11.11 2,03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9.28 2,090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8.26 2,234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06.29 2,693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06.14 2,616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5.30 2,73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5.08 2,765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04.24 3,21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4.14 2,85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3.18 3,241
아천 아이디로 검색 2022.03.06 3,280
월간베스트